다이안 아버스는 한창 유명새를 타기 시작할때에 자살로 삶을 마감하였다.
극적인 삶은 신화를 만들어 내고 그것이 그의 사진을 더욱 신비롭도록 보이게 하는 일면이 있지만
그렇다고 하여서 그녀의 사진 자체가 못 나다는 생각은 전혀 안든다.
<노피곰닷넷 이원균>
조금은 섬득하도록 촬영되어 있고 기교라고는 스트로보 발광 뿐인 그녀의 사진은 단순한 사진적 기교를 뛰어넘는 삶 자체에 대한 인간의 기록은 너무나 섬득하도록 거칠면서도 섬세하다.
그것 조차도 객관적 기록만을 내세울 뿐이지만 그 이면엔 그녀의 자살적 동기에 이르도록 한 그 무엇인가가 있음을 우리는 사진을 통하여 느껴지고 있다.
그 무엇이 전해지지만 그것을 딱부러지게 그녀의 성격이라고 규정하거나 또는 불행해보인다는 말로 대신하기에는 너무나 던져지는 메세지는 강하고 그 이면에 놓여지는 사진적 코드들은 당황스럽게 느껴진다.
<노피곰닷넷 이원균>